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1월15일 저녁 10시 ‘중미주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대만의 관문인 타오위앤(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해 담화를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담화에서 이번 순방의 성과와 수확을 설명하고, 아울러 앞으로의 외교업무의 방향과 책략을 밝혔다.
차이 총통의 치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순방에서 우리는 9일간의 일정으로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4개 중미 국가를 방문했습니다. 외교부의 주재 대사관과 입법위원, 산업경제계 인사들 및 전체 방문단원들의 일심 협력에 힘입어 모든 일정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본인은 먼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순방을 떠나면서 본인은 담화를 통해 이번 순방에 두 가지 목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째 목표는 수교국들과의 우의를 공고히 함으로써 대만이 국제무대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순방 기간에 네 분의 국가수반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전세계 추세 및 앞으로의 상호협력 사안에 대해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또 잠시 미국을 경유하는 기간을 이용하여 산업을 시찰하는 한편 미국의 중요 인사들과 면담을 했습니다.
둘째 목표는 상호협력 방안을 심화함과 더불어 해외에서 분투하고 있는 많은 대만인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우리는 중미 각국에서 대사관 직원, 기술지도단 요원, 대만 기업인, 교포, 그리고 병역대체 요원들을 만났으며 일심으로 협력하여 함께 외교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몸소 경험하고, 스스로 느끼는’과정을 통하여 중미 각국들이 불안정에서 벗어나 번영과 발전에 대한 잠재력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관찰들이 앞으로 보다 심화된 ‘견실한 외교, 호혜와 상호조력’의 협력 방안을 실행하는데 모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믿는 바입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본인은 앞으로의 외교업무에 대해 두 가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과거의 일방적 원조에서 탈피하여 상호대화를 채택하고 호혜와 상호조력의 방법을 추구하는 ‘견실한 외교’는 이미 우방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협력계획은 감소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큰 윈-윈(win-win)의 기회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앞으로의 협력 방안은 산업과 시장의 발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전세계 정세가 현재 격렬한 변화를 겪고 있고, 대만의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포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앙아메리카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우리는 자유무역협정의 효력이 발휘되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전문가들로 하여금 보다 심도 있는 고찰을 하도록 하고, 아울러 쌍방이 협력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겨냥해 기업들이 협력과 윈-윈 기회가 있는 방안을 기획해내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순방의 완료에 즈음하여 우리가 설정했던 두 가지 목표는 모두 풍성한 수확을 거뒀을 뿐 아니라 두 가지 새로운 비전을 세웠으며, 이것은 앞으로 시정의 방향과 책략이 될 것입니다. 두 차례의 순방을 통해 외교업무의 새로운 방향이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힘을 합하여 대만이 국제사회로 나아가고, 대만의 능력으로 세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반드시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