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원숭이 해가 저물고 찬란한 닭의 해가 기쁨을 전하는 2017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한 자리에서 생기 왕성한 일년을 맞이함과 더불어 대만과 한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선기를 가질 수 있음을 본인은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중화민국과 주한 타이베이대표부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신년에 모든 일이 순조롭고 사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축하 드리는 바입니다.

대만은 지난해 1월16일 중화민국 제6차 총통 직선을 순조롭게 진행했을 뿐 아니라 세 번째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완성했습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5월20일 취임 후 경제구조 전환과 관련된 ‘5+2’산업혁신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중에서 그린에너지 과학기술의 ‘사룬(沙崙)과학기술시티 계획’은 이미 시작됐으며, 신농업을 지향하는 ‘대만국제농업개발공사’는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계획 집행센터는 활동을 시작했으며, 생물의학산업계획 집행센터도 올해 초 성립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책들은 대만의 미래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될 것입니다. 최근 한국정부 역시 사물인터넷(Iot)과 생물과학, 나노 과학기술, 가상현실(VR) 등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대만과 한국 양국이 산업혁신 영역의 개척에 있어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엄청난 협력공간을 갖고 있어 우리가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올해 정부는 전력을 다해 대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중대 개혁을 지속하며,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정세를 유지하고, 아울러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의제에 대해서는 엄숙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차이 총통은 중화민국이 주권독립국가임을 일관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아울러 외교업무에서 ‘견실한 외교, 호혜와 상호조력’의 이념을 견지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개척함으로써 다른 나라들과 실질적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양안관계에서는 보편적 민의와 국내의 공감대에 근거하여 양안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역사를 존중하되 일치하는 점은 취하고 이견은 잠시 보류하는 정신에 기반하여 대륙당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선의를 보여주고, 쌍방의 양호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공동으로 양안 상호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기획하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평화적 발전에 대한 양안 인민들과 지역내의 모든 성원들의 공통적인 기대에 호응하는 것입니다.

근래 들어 대만과 한국은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지속적으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경제무역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대만 기업들의 투자는 금융보험과 과학기술, 정밀기계 등 여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중요한 것을 든다면, 위앤따(元大金控, Yuanta Financial Holdings)에 의한 동양증권 투자와 한신저축은행 합병인데, 다음 달 위앤따저축은행으로서 정식 영업에 들어갑니다. 이밖에 푸빵그룹(富邦集團, Fubon Group)에 의한 현대생명보험 투자, 홍하이그룹(鴻海集團, Foxconn Group)에 의한 SK계열사 C&C회사 투자, 요우지아그룹(友嘉集團, Fair Friend Group)에 의한 DMC 및 DSK장비공장 투자 등 질적 양적 측면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 지난해 상호 교류는 연인원 1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중에서 한국인의 대만 방문은 연인원 85만6,000명으로 30% 성장했고, 대만인의 한국 방문은 연인원 76만8,000명으로 64% 늘어나 역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재 대만과 한국 사이의 항공기 직항 편수는 매주 200편에 가까워 상호교류의 활발함과 밀접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교 사무 분야와 관련하여, 이 자리에서 본인은 참석하신 화교사회 지도자 여러분들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분들께서는 단체 신년하례 행사 및 국경일과 관련한 일련의 경축 활동, 청년절, 화교절, 경로잔치, 국부 탄신 150주년 기념 활동을 성대하게 개최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주한 타이베이대표부는 화교 사무와 화교 교육의 발전을 지지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화교단체와 화교학교가 노트북컴퓨터 등 정보 설비를 구매하는데 연속적으로 협조를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화교 교육의 미래 방향-어떻게 영속적인 발전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연구토론회를 처음으로 개최함으로써 화교 교육의 진흥을 위한 훌륭한 의견을 널리 모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1년을 전망하며, 주한 타이베이대표부는 대만과 한국간 각 영역의 실질적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할 것입니다. 경제 분야에서, 쌍방은 ‘이중과세 방지 협정 협상’을 신속히 완성하여 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투자보장협정’ 협상의 지속적인 진행을 추진함으로써 상호 경제무역 협력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완벽한 시스템을 건설할 것입니다.

관광 확대 분야에서, 우리는 관광 주제를 개척하고, 항공 운항편수의 용량을 증가시키며, 유람선 시장을 열어 여행과 운수의 품질을 높일 것입니다. 아울러 관광국 부산 서비스센터의 서비스 능력을 높임으로써 양국 인민들의 교류와 왕래를 편리하게 하고 상호 우의를 깊게 할 것입니다. 한국의 관련 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관광객이 연인원 200만 명을 일거에 돌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밖에, 최근 택시기사의 한국인 여행객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은 대만이 법치국가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대만은 억울함이 없도록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원칙에 의거하여 위법자를 제재함으로써 피해자에게 공정한 도리를 얻도록 할 것입니다. 본 사건은 개별적 사건일 뿐이며, 대만은 여전히 여행 안전지역입니다. 우리는 관련 책임기관을 지속적으로 독촉하여 관리와 안전유지 업무를 강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화교사회의 발전 분야에서, 주한 타이베이대표부는 화교단체들이 발전을 계승하여 화교 청소년 신세대를 육성하고, 화교 교육의 밑바탕을 건전하게 하며, 주류의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정부와 화교단체의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화교 교육과 관련하여, 교무위원회는 국내 각 학교로 하여금 화교 학생들의 활동을 배려하도록 지도하며, 대만에 유학하는 화교 학생조직을 만들고, 화교 학생들의 적응과 인맥연결 확대에 협조하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매년 4~6월 사이에 화교 학생 인재육성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과 연계하는 상담회를 열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화교 학생들이 대만이나 교민 거주지역에서 순조롭게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교무위원회는 해외의 화교 기업인들을 돕고 지원하기 위해 볶기와 요리, 경제무역 인재 등 전문 훈련반을 개설하고 있으니 참석하신 여러분들은 널리 이용하시기를 환영합니다.

근래 들어 한국과 우리의 실질적 교류가 크게 진전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공헌이 큽니다. 본인은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이 이룬 공헌에 다시 한번 삼가 감사를 드립니다. 옛말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속적으로 손을 잡고 대만과 한국간 각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상호관계에 새 기록을 다시 창조할 수 있기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