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한국은 6월 27일 오후 타오위엔 공항에서 「대만-한국 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이용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개통식을 가졌다. 예쥔롱 내정부장관의 주재로,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의 양창수 대표와 주 한국 대만대표부의 스띵 대사가 이 MOU에 서명했다.
이로써, 앞으로 대만인이 한국을 여행할 때, 등록만 거치면 바로 한국의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양측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명식을 주관한 예쥔롱 내정부 장관(중앙)을 증인으로,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의 양창수 대표(좌)와 주 한국 대만대표부의 스띵 대사(우)는 「대만-한국 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이용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예쥔롱 장관은 대만과 미국이 작년 2017년11월 1일 양국 국민에 대해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을 시행한 후, 내정부는「외국 여행객 신뢰 프로그램」(Trusted Traveler Program)을 즉각 마련, 다른 나라와 자동 출입국심사 관련 협력을 추진하였음을 설명했다. 대만과 한국이 「자동 출입국 심사 상호 이용」에 서명함으로써, 프로젝트 수립 이후 첫 번째 사례가 됨과 동시에, 대만 국경 안전관리와 e-Gate시스템이 국제표준을 갖추게 되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예쥔롱 장관에 따르면, 대만의 e-Gate시스템은 2011년부터 운영되었고, 당시 시민의 이용률은 3%에 그쳤으나, 현재까지 대만의 각 공항, 항구에 이미 66대의 자동 출입국 심사대가 설치되었고, 시민의 이용률은 51%에 달한다. 대만 내 자동 출입국 심사대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심사 인력을 줄일 수 있으며, 더 많은 국가들과 자동 출입국 심사 상호 이용 협정을 추진하여 대만 국제 관광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내정부에 따르면, 대만-한국 쌍방 교류가 날로 빈번해지고 있으며, 2017년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은 105만 연인원을 돌파하였고, 이는 중국대륙, 일본과 홍콩의 대만 방문자 수의 뒤를 잇는 수치이다;2017년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은 89만 명에 이른다. 대만-한국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의 상호 이용이 실시됨에 따라, 대만, 한국인의 출입국이 크게 편리해졌고, 양측의 상대국 여행 의지도 높아져 양국 관광 개발 촉진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에 오는 한국인은 이민국이 타오위엔, 쏭산, 타이중, 까오슝 등 공항에 설치한 27개 등록지점(그 중 14개는 통제 구역 내 위치)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바로 대만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e-Gate)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한국인에게는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의 대만 e-Gate등록 및 이용을 홍보하고자 내정부 이민국은 6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한국 인천공항에 관련인원을 파견하여 8일간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e-Gate 사전등록을 통해 대만 도착 후 바로 e-Gate를 통해 입국이 가능하다. 이 때 최대 대기 시간은 3분, 심사시간은 10초가 소요된다. 한국인에게 반가운 소식은 바로 일반 출입국 심사 시간(대기시간 포함)이 약 10-25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 때 입국심사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